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중량급 준결승 경기에서 러시아의 마르틴 클라인 선수가 핀란드의 아시카이넨 선수와 11시간 동안이나 레슬링 경기를 한 해프닝이 있었다. 두 선수는 30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했지만 11시간이 되도록 승부가 나지 않았다.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클라인 선수는 탈진해 결승전 참가를 거부하기도 했다.
1912년 하계 올림픽은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마라톤 기록(54년 8개월 6일 32분 20.3초)이 발생한 올림픽이다. 당시 일본의 가나구리 시조 선수는 자신에게 마실 것을 대접한 사람의 집에서 잠이 들었고 다음날에 일어나는 바람에 실종 처리되었다. 하지만 54년이 지난 1966년스웨덴의 초청으로 다시 경기를 시작한 가니쿠리 선수는 75세의 고령이 된 후에야 미완성의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라이트헤비급 결승전에서 스웨덴의 A.알그렌과 핀란드의 I.뵐링은 9시간의 치열한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그 결과 무승부의 경우에는 어느 쪽도 금메달을 주지 않는다는 당시 규칙에 따라 모두 은메달을 받았다.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는 스웨덴의 '사격영웅' 오스카 스완이다. 스완은 자국에서 열린 이 대회 사격 러닝 디어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당시 그의 나이 64세 258일이었으며,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